[CEO의 주가진단] 남중수 < KTF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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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일부터 KTF 가입자도 기존 번호를 갖고 다른 이동통신서비스회사로 옮겨갈수 있게됐다.
이전까지 SK텔레콤에만 적용해온 번호이동성제도가 KTF에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 이탈과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남중수 KTF사장은 8일 기자와 만나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며 "이탈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호이동성제 적용에도 불구,가입자 '방어'를 자신하는 근거는.
"서비스는 같은데 요금이 비싸거나(SK텔레콤 지칭),3세대 무선데이터서비스(EVDO)가 없어 불편한 곳(LG텔레콤)으로 옮겨갈 이유는 별로 없다고 판단한다.
물론 번호이동성제 시행 초기에는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입자 이탈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다."
-통신산업의 성장성 자체에 의문을 갖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반기 경영이 어렵지 않겠는가.
"상반기에는 수익성을 희생하더라도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KTF의 고객 수(순증기준)가 상반기 중 증권가의 예상치(50만명)보다 3배 많은 1백50만명에 달한 것도 이같은 전략적의 결과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확대된 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무선복합서비스와 통신 콘텐츠로 이용할 수 있는 3D(3차원)게임을 전략적으로 추진,새로운 성장엔진을 찾겠다.
하지만 통신사업 이외의 부문에 무모하게 뛰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LG텔레콤과 합병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는데.
"검토한 적도 없고,검토할 이유도 없다.
지금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 활성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증대다."
-KT와의 합병 여부도 시장의 관심이다.
"하지만 현재 합병 논의는 없다.
합병이 이뤄지지 않아도 KT와의 유·무선 통합서비스 부문에서 협력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지난 4월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했다.
어떤 효과가 있는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지 못하는 외국계 기관의 투자 가능성이 확대됐다.
실제 지난 5,6월 해외 IR(기업설명회)를 계기로 최근 28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주주 중시 대책은 갖고 있는가.
"하반기 중 4백85억원 정도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 당기순이익의 40%,이듬해에는 2005년 당기순이익의 50%를 각각 주주에게 환원하겠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이전까지 SK텔레콤에만 적용해온 번호이동성제도가 KTF에까지 확대된 것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 이탈과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남중수 KTF사장은 8일 기자와 만나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며 "이탈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번호이동성제 적용에도 불구,가입자 '방어'를 자신하는 근거는.
"서비스는 같은데 요금이 비싸거나(SK텔레콤 지칭),3세대 무선데이터서비스(EVDO)가 없어 불편한 곳(LG텔레콤)으로 옮겨갈 이유는 별로 없다고 판단한다.
물론 번호이동성제 시행 초기에는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입자 이탈이 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다."
-통신산업의 성장성 자체에 의문을 갖는 전문가들이 많다.
하반기 경영이 어렵지 않겠는가.
"상반기에는 수익성을 희생하더라도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뒀다.
KTF의 고객 수(순증기준)가 상반기 중 증권가의 예상치(50만명)보다 3배 많은 1백50만명에 달한 것도 이같은 전략적의 결과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확대된 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유·무선복합서비스와 통신 콘텐츠로 이용할 수 있는 3D(3차원)게임을 전략적으로 추진,새로운 성장엔진을 찾겠다.
하지만 통신사업 이외의 부문에 무모하게 뛰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LG텔레콤과 합병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는데.
"검토한 적도 없고,검토할 이유도 없다.
지금 이동통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 활성화를 통한 고객 서비스 증대다."
-KT와의 합병 여부도 시장의 관심이다.
"하지만 현재 합병 논의는 없다.
합병이 이뤄지지 않아도 KT와의 유·무선 통합서비스 부문에서 협력하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지난 4월 코스닥에서 거래소로 이전했다.
어떤 효과가 있는가.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지 못하는 외국계 기관의 투자 가능성이 확대됐다.
실제 지난 5,6월 해외 IR(기업설명회)를 계기로 최근 28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주주 중시 대책은 갖고 있는가.
"하반기 중 4백85억원 정도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 당기순이익의 40%,이듬해에는 2005년 당기순이익의 50%를 각각 주주에게 환원하겠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