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 재건축 시장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재건축 추진위원장이었던 주민이 사기혐의로 구속된 곳이 있는가 하면

조합원의 이의제기로 분양계약이 취소된 곳도 있다고 합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 시영 아파틉니다.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이 아파트는 주민과 시공사를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으면서 사업추진이 10년간 표류상태에 있습니다.

최근엔 한때 추진위원장이었던 김모씨가 사기혐의로 구속되면서 또 다시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 가락 시영 재건축 난항

지난해 6월 해당구청의 인가를 받은 조합이 설립됐지만,
구속된 김씨가 제출한 재건축 결의 무효소송을 법원이 인정하면서
사업추진에 또 다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에 재건축조합이 항소해 다시 한번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일부 주민들은 조합에 대한 불신임안까지 불사하고 있어
갈등의 고리를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입니다.

조합측은 이런 움직임에 대해 일고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합니다.

<녹취: 재건축 조합 관계자>

“불신임안이 과반수가 찬성을 해야되는데, 실질적으로 된 것이 없다. 대응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 신경 안씁니다.”

조합측에 반대하고 있는 주민들의 모임인 "우리재산 지킴이”는
현재의 조합이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녹취: 우리 재산 지킴이 관계자>

"조합이 잘 못가니깐… 불신임결의 동의서를 받고 있다.”

재건축 이권을 둘러싼 주민들의 갈등이
서로에 대한 비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강남의 재건축 단지.

사업추진을 위해선 주민들의 갈등해소가
우선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웁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