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7일 실시되는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 6월 모의고사 처럼 교육방송(EBS) 수능강의와 연계돼 출제될 전망이다.

또 이번 수능에선 기출문제도 다시 출제될 수 있다.

응시 수수료는 지난해 2만2천원에서 올해 최고 4만1천원으로 대폭 올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5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 EBS 문제풀이 도움될 듯 =정강정 평가원장은 "6월 모의고사 때 보여줬던 EBS강의의 출제 비율 및 방식 등이 본수능 때도 적용될 것"이라며 "학교에서 배우고 EBS를 통해 문제풀이 방법 등을 보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모의고사에서는 △지문(언어) △도형 삽화 그림(탐구) △상황(외국어) 등의 활용을 통해 EBS 강의를 반영했다.

EBS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로 55∼90% 반영됐다고 자체 분석한 바 있다.

평가원은 또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핵심적인 내용은 기출문제라도 반복 출제할 방침이다.

체감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하게 맞춘다는 입장이다.

응시수수료는 선택과목증가로 지난해 2만2천원에서 선택 영역수에 따라 △3개 영역 이하 3만1천원 △4개 영역 3만6천원 △5개 영역 4만1천원으로 올렸다.

◆ 원서교부 및 성적통지 =8월31일부터 9월15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9월16일엔 전국 규모의 2차 모의고사가 치러진다.

11월17일 시험볼 때는 답안 표기가 틀렸을 경우 수정용 테이프를 사용해 고칠 수 있다.

시험 직후부터 21일까지 5일간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26일까지 심사하고 29일 그 결과를 공개한다.

성적통지표는 12월14일 교부된다.

성적표에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 표기된다.

자세한 내용은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