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갈수록 위축 .. 수탁고 8조 붕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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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의 증시 이탈이 가속화하면서 자산운용 업계의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인 8조원대로 떨어졌다.
9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가 판매하고 있는 주식편입비율 60% 이상의 주식형 펀드(뮤추얼펀드 포함) 수탁고는 지난 7일 현재 8조2백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올 들어서만 1조3천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2년 3월13일(8조7백억원)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투자자금의 30~6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도 올해 초보다 1조5천억원 감소한 10조5천억원대로 줄었다.
반면 올 들어 채권형 펀드는 4조7천억원,초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17조4천억원가량 증가했다.
김기봉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신규 가입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의 환매가 계속되고 있어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 중엔 주가 하락기 등을 이용해 적립식 펀드 가입을 늘리고 있지만 투자금액이 소액이어서 펀드 수탁고 증가에는 아직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증시 환경이 아직 불확실해 주식형 펀드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9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가 판매하고 있는 주식편입비율 60% 이상의 주식형 펀드(뮤추얼펀드 포함) 수탁고는 지난 7일 현재 8조2백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올 들어서만 1조3천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지난 2002년 3월13일(8조7백억원)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체 투자자금의 30~6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펀드도 올해 초보다 1조5천억원 감소한 10조5천억원대로 줄었다.
반면 올 들어 채권형 펀드는 4조7천억원,초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17조4천억원가량 증가했다.
김기봉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신규 가입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의 환매가 계속되고 있어 주식형 펀드 수탁고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 중엔 주가 하락기 등을 이용해 적립식 펀드 가입을 늘리고 있지만 투자금액이 소액이어서 펀드 수탁고 증가에는 아직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증시 환경이 아직 불확실해 주식형 펀드 감소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