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하순 이후 반등세를 보였다가 이달들어 하락폭을 다시 넓히고 있는 정보기술(IT) 관련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9일 "단기 하락폭이 큰 IT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아큐텍반도체 코닉시스템 우주일렉트로닉스 세코닉스 등을 관심주로 꼽았다.

대우증권 이승주 연구원은 "대부분의 IT 관련주들은 지난달초부터 중순까지 하락했다가 하순 이후 단기 상승한 뒤 다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술적 반등이 시도될 경우 지난달 하순 반등을 시도했던 이들 업체들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도체 구조재료 생산업체인 아큐텍반도체의 경우 지난달 3일부터 23일까지 4백10원(7.32%) 떨어졌다가 23일부터 7월1일까지 2백10원(4.05%) 올랐다.

그러나 이후 1천5백15원(28.06%) 하락,반등시도가 활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카메라폰 렌즈를 제조하는 세코닉스도 비슷한 주가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시장 반등 때 상승탄력이 상대적으로 클 종목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들 종목의 경우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악재가 없는 우량주여서 이같은 기술적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IT업종의 주가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주 성격이 강하다는 공통점을 가져 반등탄력도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