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들은 기업의 일부 기능이나 활동을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여 수행하는 아웃소싱 활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협중앙회가 11일 전국의 종업원 20인 이상 2백99인 이하 중소제조업체 3백4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제조업 아웃소싱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54%가 아웃소싱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웃소싱 활용업체 중 92%는 '경영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내수기업(51.1%)보다는 수출기업(66.2%)에서 국내 아웃소싱을 많이 활용하고 있으며 분야는 제품생산(31.8%)과 시설관리(18.8%)에서 많았다.

아웃소싱 활용 이유는 비용절감과 인력감축 및 고용부담 완화 등 때문이었다.

반면 글로벌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8.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글로벌아웃소싱을 활용하겠다고 응답한 37.3%의 중소제조업체 중 75.2%가 3년 이내 글로벌아웃소싱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아웃소싱 대상국가로는 중국(64.3%)을 가장 선호했으며 일본 미국 인도 러시아 순이었다.

활용분야는 제품생산(56.8%)이 가장 많았고 마케팅 연구개발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제조업체들은 '아웃소싱 대상기업에 대한 정보부족'과 '전문적인 아웃소싱기업 부재' 등을 아웃소싱 추진과정에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소제조업체들은 정부에 아웃소싱 관련 금융 및 세제지원과 아웃소싱 전문기업 육성,아웃소싱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