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3곳 중 1곳은 아파트 매매값이 서울 전셋값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경기도 27개 시·군(신도시 제외) 중 9곳의 아파트 매매가가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 평당 전세가격(5백2만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면 아파트를 살 수 있는 경기도 지역은 오산(평당 매매가 4백87만원),파주(4백39만원),의정부(4백33만원),시흥(4백27만원),평택(4백26만원),양주(3백28만원),이천(3백27만원),포천(2백62만원),동두천(2백13만원) 등이다.

만약 서울 40평형대 아파트에 전세로 살고 있다면 매입할 수 있는 경기지역 아파트는 더 늘어난다.

남양주(5백41만원),화성(5백35만원),광주(5백30만원),안산(5백30만원) 등이 서울 40평형대 아파트 평당 전셋값(5백42만원)보다 싼 것으로 조사됐다.

50평형 이상 대형아파트(평당 전셋값 6백40만원)라면 수원(6백36만원),고양(6백14만원),양평(5백65만원),김포(5백49만원) 등이 추가돼 매입할 수 있는 경기 지역은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는 17개로 늘어난다.

한편 경기도 전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값은 평당 6백84만원으로 서울 평균 평당 전셋값(5백2만원)보다 1백82만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