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11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여부에 대해 15일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12일 공청회와 정책의총,당정협의 등을 거쳐 최종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열린우리당은 분양원가 공개를 주장해온 반면 정부는 원가연동제 도입 입장을 고수해 논란을 벌여왔다.

천 대표는 논란이 돼온 예결특위의 상임위화 문제에 대해 "예결특위를 그대로 두면서,그동안 예산 심사과정에서 보여줬던 비효율적이고 정략적인 행태를 개선하는 방향을 모색하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예결위의 상임위화에 대해서는 아직도 합의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한나라당 의원들도 형식에 집착하지 않고 예결특위의 존속을 전제로 여러가지 내용을 풍부하게 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여야는 예결위 기능강화를 위해 대규모 예산 사업에 대한 심사기능을 확충하고 예결위 산하에 특별소위를 두는 방안 등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