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시장에서도 일본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모든 재테크 수단 가운데 닛케이지수 주식연계펀드 등에 투자했다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일본경제 회복세가 갈수록 강하다는 의미다.

일본경제는 1990년대 들어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는 과정에서 10년 이상 장기침체를 겪었다.

일본 정부의 잇달은 정책대응 실패와 대규모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제조업의 공동화 현상 등으로 좀처럼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무엇보다 부동산값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다는 인식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많이 유입됐다.

이 때문에 주식과 부동산값이 많이 올라 일본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높은 자산소득이 증가하면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자산효과:외국자금 유입->주식.부동산값 상승->자산소득 증대->민간소비 증가->경기회복).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금융기관들의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한 일본 정부의 계속된 구조조정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데다 기업인 우대조치를 포함한 일본내 기업여건의 개선 노력으로 해외로 나갔던 일본기업들이 속속 일본내로 돌아오고 있는 것도 일본경제가 회복되는 요인이다.

앞으로 일본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점에 있어서는 비관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종전과 다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기 회복의 아킬레스건인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소득(GDP) 기여도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한 지금의 회복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 세계적인 예측기관들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닛케이지수 주식연계펀드 등이 여전히 유망해 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으로 재테크 수단으로 일본경제와 연관된 상품 등을 적극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대부분 중소기업을 비롯한 국내기업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일부 개인들도 쓰고 있는 엔화 자금은 현 시점에서 상환하는 것이 원리금 상환에 따른 원화 자금부담을 줄이는 방안이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