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세가 서울은 물론 신도시와 수도권,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장기화될 조짐이다.

부동산114의 시세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값은 0.03% 내려 전주(-0.06%)보다는 하락폭이 줄었지먼 거래는 거의 없었다.

거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매물도 많지 않았다.

분당은 용인 죽전지구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하락폭(-0.08%)이 커지고 있다.

중동(-0.05%)과 평촌(-0.01%)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산본과 일산은 각각 0.11%,0.05%씩 올랐다.

수도권은 0.05% 하락,전주(-0.11%)에 비해 하락폭은 다소 둔화됐다.

방학을 앞두고 매도를 미루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외곽지역의 아파트와 재건축 단지들의 낙폭은 상대적으로 더 컸다.

지역별로는 가평군이 -2.24%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평택(-0.28%),의왕(-0.17%),수원(-0.16%),김포(-0.13%) 등도 약세였다.

반면 동탄신도시 분양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화성시는 0.27% 상승했으며 하남시도 0.21% 올랐다.

한편 전세시장도 수요가 없어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또 매매가보다 하락폭이 커서 매매가와 전세가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단지 비중이 높은 강남권은 전세가격 비중이 30%대에 머물렀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11개구는 평당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서울 전세시장은 0.11% 하락했으며 신도시(-0.14%)와 수도권(-0.17%)도 동반 내림세였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