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은 벨소리 다운로드인 "700-5857"로 이름을 얻은 업체다.

벨소리.통화연결음 다운로드 분야는 여전히 주요 수익원이다.

그러나 주력사업은 휴대폰 등을 이용한 유.무선 결제서비스다.

국내 최초로 휴대폰 결제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네오위즈의 세이클럽 등이 다날의 서비스망을 통해 결제된다.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결제서비스와 벨소리 다운로드 외에 모바일 콘텐츠 다운로드,인터넷을 이용한 VOD(주문형 비디오),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도 펼치고 있다.

이 회사의 향후 성장엔진으로 꼽히는 사업은 휴대폰 결제솔루션이다.

지난 2000년 국내에서 첫선을 보였으며 현재 SK텔레콤의 "모네타"결제를 맡고 있다.

앞으로 법원 등기부등본 열람료 결제,신문대금 결제 등 시장을 새로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재무상태는 비교적 탄탄하다.

지난해 매출 4백67억원에 5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매년 2배 가량 성장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의 경우 대손충당금 산정방식이 바뀌면서 순이익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7% 가량 줄었다.

매출처가 편중돼 있다는 점은 이 회사의 최대 리스크로 꼽힌다.

유.무선 전화결제서비스 부문은 이동통신 3사의 정책이나 시장환경이 바뀔 경우 사업 악화로 직결될 수 있다.

모바일 콘텐츠 다운로드 역시 엔씨소프트 등 소수업체에 의존하는 비중이 큰 편이다.

특허권 등과 관련한 소송도 불씨도 남아 있다.

공모주 청약은 13,14일 LG투자증권을 주간사로 이뤄진다.

공모가는 8천5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책정됐다.

일반공모 물량은 36만8천주로 증권사별 배정물량은 주간사인 LG투자증권이 27만6천주,굿모닝신한 대우 동원 삼성 현대증권이 각각 1만8천4백주다.

환불일은 19일,청약한도는 2만주(증거금률 50%)다.

공모후 발행주식수는 6백13만주로 시장 유통물량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 26.44%와 1년간 보호예수되는 우리사주조합 물량 6.00% 등을 제외한 3백74만여주(61.10%)다.

7월 23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주식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