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TV 전송방식이 미국식으로 확정됨에 따라 홈시어터 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디지털TV 수요가 늘어나면 뛰어난 화질을 경험한 소비자들이 좀 더 큰 화면과 풍부한 음향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홈시어터 시스템은 집에서도 극장처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가정용 AV 시스템.대형 화면을 통한 영상감과 5.1채널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자신만의 영화관을 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대표적인 홈시어터 모델은 HT-785T.sDSM(super Digital Sound Master)이라는 삼성 고유의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시청하고자 하는 자리에서 스피커의 거리,크기 등을 자동 인식해 3분 이내에 사용자의 환경에 맞도록 최적의 5.1채널 음장을 구현한다.

그밖에도 동영상 파일 플레이 기능과 삼성TV 리모컨 하나로 모든 삼성AV 기기들을 조절할 수 있는 애니넷 기능 등이 포함돼있다.

LG전자가 내놓은 XCH-6550TW모델은 홈시어터 앰프에 고화질 DVD플레이어와 6헤드 하이파이 스테레오 VCR를 하나로 복합시킨 제품.기존 홈시어터의 단점인 거실을 가로지르는 후면스피커 선 처리를 위해 후면무선스피커를 채용했다.

펄(PAL)방식 디스크 재생이 가능해 유럽에서 구입한 디스크도 재생할 수 있다.

소니 코리아가 출시한 홈시어터 모델인 DAV-SC8와 DAV-SC6는 스피커 높이 조절이 가능한 것이 특징.DAV-SC8은 톨보이 스피커 4개로 구성돼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으로 서브 우퍼 안에 파워앰프를 탑재한 액티브 서브 우퍼를 채용해 총출력 6백35W의 강력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DAV-SC6는 두 개의 톨보이형 프런트 스피커와 위성 서라운드 스피커로 이루어진 새로운 스타일의 세미 톨보이 홈시어터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후면무선스피커를 장착한 무선 DVD 콤보 홈시어터 DR-9200RW를 내놨다.

후면스피커에 송신장치를 내장해 설치와 사용이 편리하며 고품격 원목 톨보이 스피커로 실내 인테리어 효과도 노렸다.

홈시어터의 구입 요령은 첫째 가격 대 성능 비를 따져봐야 한다.

꼭 필요로 하는 기본 기능을 반드시 숙지한 후 이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골라낸 다음 가격을 비교한다.

우선 돌비디지털이나 돌비프롤로직 혹은 DTS 등 최신 서라운드 기능을 갖췄는지를 알아본다.

다음에는 다양한 디스크를 지원하는지 따져본다.

DVD와 VCD 외에 재생 가능한 디스크가 많을수록 활용 범위도 넓어진다.

또 앰프의 출력,AM·FM 튜너 채용 여부도 확인한다.

셋째로는 확장성을 고려한다.

일체형 DVD도 일종의 앰프이기 때문에 다른 주변 기기와의 연결이 가능하다.

제품 뒷면에 다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컴포넌트나 S단자 등이 있는지를 꼭 확인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