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는 개별종목 ELS의 상품 구성이 간편한 데다 블루칩의 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와 LG화학의 주가 등락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도록 설계된 'LG ELS 62호'를 15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LG화학 두 종목의 주가가 6개월 후 설정 당시 기준 가격에 비해 20%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의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

6개월 뒤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음 6개월로 만기가 자동 연장된다.

하지만 만기시 두 종목 중 한 종목의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20% 이상 하락하면 원금 손실을 보게 된다.

LG투자증권 관계자는 "현 주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삼성전자와 LG화학의 주가가 6개월 후 34만원과 3만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연 1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증권과 삼성증권도 개별종목 ELS를 내놓았다.

대우증권은 이달 초 삼성전자 국민은행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해 6개월 후 기준가격의 80%를 웃돌 경우 연 12.6%의 수익을 지급하는 ELS를 선보였다.

삼성증권도 삼성전자와 신한지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와 삼성전자 우리금융 LG화학 세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발매,3백61억원어치를 판매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