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엔지니어상'에 박복수 금호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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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나라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열정으로 일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선정된 금호타이어 박복수 수석연구원(대기업 부문)과 화성기계 정영환 대표,로체시스템즈 류기룡 이사(중소기업 부문)는 기술혁신 성공의 비결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복수 연구원(45)은 시속 3백km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UHP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3∼4배가량 고가에 판매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박 연구원은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박 연구원은 "2001년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는 기술에서 앞선 일본과 저가를 내세운 중국에 밀려 자칫 3류로 전락할 위기에 빠졌었다"며 "이대론 안되겠다는 생각에 선진국이 과점해온 고부가 UHP 타이어 개발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정영환 대표(58)는 30여년간 기계설계 및 자동화기기 제작을 담당해온 엔지니어로 유류 의약품 등 거친 상태의 유상액이나 부유물 덩어리를 높은 압력으로 미세하게 분쇄해 안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고압 균질기를 국산화했다.
정 대표는 "고압균질기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했다"며 "97년께 연구에 착수해 2년여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개발한 고압균질기는 현재 국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의 류기룡 이사(42)는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 절단 장비(GC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적을 평가받았다.
류 이사가 개발한 절단 장비는 레이저를 이용한 비접촉 방식을 활용,기존 절단 방법보다 절단면의 강도를 3배가량 높여주며 유리 부스러기 발생량이나 균열로 인한 불량률을 대폭 감소시켜 준다.
류 이사는 또 외국에 의존하던 LCD 유리기판 이송장비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류 이사는 "외국에 의존해온 LCD 공정 장비가 하나씩 국산화되는 것을 보는 게 무엇보다 기뻤다"고 말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부 장관상과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시상식은 오는 9월22일 열린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엔지니어상' 7월 수상자로 선정된 금호타이어 박복수 수석연구원(대기업 부문)과 화성기계 정영환 대표,로체시스템즈 류기룡 이사(중소기업 부문)는 기술혁신 성공의 비결에 대해 이같이 입을 모았다.
대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박복수 연구원(45)은 시속 3백km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이 가능한 초고성능(UHP) 타이어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UHP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에 비해 3∼4배가량 고가에 판매되는 고부가가치 상품으로,박 연구원은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네번째로 이 제품을 개발했다.
박 연구원은 "2001년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는 기술에서 앞선 일본과 저가를 내세운 중국에 밀려 자칫 3류로 전락할 위기에 빠졌었다"며 "이대론 안되겠다는 생각에 선진국이 과점해온 고부가 UHP 타이어 개발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정영환 대표(58)는 30여년간 기계설계 및 자동화기기 제작을 담당해온 엔지니어로 유류 의약품 등 거친 상태의 유상액이나 부유물 덩어리를 높은 압력으로 미세하게 분쇄해 안정한 상태로 만들어 주는 고압 균질기를 국산화했다.
정 대표는 "고압균질기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전량 수입했다"며 "97년께 연구에 착수해 2년여만에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가 개발한 고압균질기는 현재 국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의 류기룡 이사(42)는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 절단 장비(GC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업적을 평가받았다.
류 이사가 개발한 절단 장비는 레이저를 이용한 비접촉 방식을 활용,기존 절단 방법보다 절단면의 강도를 3배가량 높여주며 유리 부스러기 발생량이나 균열로 인한 불량률을 대폭 감소시켜 준다.
류 이사는 또 외국에 의존하던 LCD 유리기판 이송장비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류 이사는 "외국에 의존해온 LCD 공정 장비가 하나씩 국산화되는 것을 보는 게 무엇보다 기뻤다"고 말했다.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부 장관상과 1천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시상식은 오는 9월22일 열린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