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오는 21~22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교도통신이 12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 이래 1년1개월여 만이다.

이 통신은 지난 11일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고이즈미 총리가 정권을 유지함에 따라 예정대로 회담을 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현안인 북ㆍ일 국교정상화 외에 내년 양국 국교수교 4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의견 교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전망했다.

통신은 지난해 노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방일했기 때문에 고이즈미 총리도 공식 방한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었지만 두 정상 모두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내용있는 의견교환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회담 장소가 제주도로 결정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