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에 있었던 정부의 경영실적평가가 계기가 돼 공기업들이 핵심경영역량강화와 윤리경영,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많은 공기업들이 투명하고 혁신적인 경영을 목표로 개혁을 외치고 있는 가운데,특히 눈에 띄는 '변신'에 돌입한 기업이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달영)다.

1974년 설립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한 중심에서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스안전관리 전문기업으로 30년 간 축적된 노하우 및 기술력을 활용,가스산업시설의 규모 및 특성 등 환경에 맞는 특화된 가스안전기술 서비스를 제공해온 공사는 사업자의 기술력 제고는 물론 가스안전사고 및 피해를 최소화하며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러한 기술력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공사는 2003년에만 국제공인시험 검사기관(KORAS),국제방폭인증·시험기관 및 KS지정심사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총 14개 분야의 공인기관으로 거듭났다.

기술적으로는 가스안전관리 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Fail-Safety 시스템을 구축,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일소하는 한편 6개 분야 주요사고원인에 대한 대책을 수립해 중점 관리하는 '사고감소 목표제'를 도입했다.

내부적으로는 계약자와 청렴계약 이행서를 작성해 교환하는 '청렴계약제'를 도입했고,'회계처리원칙 공개제'를 통해 회계의 투명성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고객만족관리체계 구축이 눈에 띈다.

전국단일 대표전화(1588-4500)를 신설해 고객전담부서를 운영 중이며 검사·교육 사전 통보제를 실시,고객의 요구를 서비스접점에서 파악하는 적극적인 서비스가 그것이다.

On-Line과 Off-Line에서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Happy-Call(사후만족도 확인)제도를 통해 고객불편 및 건의사항 등을 Feed-Back하는 것도 고객만족경영의 일환이다.

박달영 사장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에너지관리 공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윤리경영을 실천해 세계 에너지 일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