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디스플레이(주)의 컴포넌트 플랜트(대표 윤광호)가 한국능률협회 생산성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04년 대한민국 생산성 대상'에서 제조업부문 종합 대상을 받았다.

이 회사의 플랜트장인 고석규 상무는 경영자상을 함께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제일모직은 아이디어 경영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했으며 <>도레이새한(에너지 혁신) 한국가스공사(아이디어 경영)는 4년 연속 <>한국서부발전(아이디어 경영)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해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혁신하는 기업임을 입증했다.

'2004년 대한민국 생산성 대상'은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에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기업들에 다양한 혁신기법 도입을 통한 생산성 혁신활동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통해 각 분야의 '넘버원 컴퍼니'가 될 수 있도록 혁신 노하우 및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우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해마다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주5일 근무제 실시로 기업들마다 생산성 혁신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들 수상업체의 생산성 혁신 성과는 어느 때보다 의미가 큰 데다 다른 업체들에 좋은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이라고 능률협회 관계자는 말했다.

생산성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생산성대상은 기업의 종합적인 혁신체제 구축에 발맞춰 그동안 진행해온 생산혁신(16회) TPM(16회) 에너지혁신(6회) 아이디어경영(16회) 부문 등을 통합한 시상제도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대상 수상 업체들의 특징을 살펴본 결과 6가지 공통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첫째 전사적으로 혁신활동을 벌였고 전사원이 명확한 목표의식을 공유했다는 점이다.

최고경영자에서 일선 직원에 이르기까지 전 구성원들이 혁신활동에 참여, 상호 협조적인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지식동호회' '정보교류회' '아이디어 타워' '혁신마일리지' 등의 활동을 벌였다는 것을 특징으로 꼽았다.

둘째는 혁신활동 분야 및 업종의 다양화다.

각종 혁신활동 추진에 있어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지금까지의 대기업 활동사례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자사의 독특한 모델로 재창출하는 추진 사례가 늘었다.

셋째 실용적인 시스템과 연계된 효율적인 혁신활동이다.

최근 에너지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기업의 경우 첨단관리시스템을 도입, 에너지발생 설비와 사용설비간을 컴퓨터로 제어해 실시간으로 에너지사용 정보를 모니터링하면서 분석함으로써 실질적인 절약효과를 거뒀다.

넷째 혁신활동의 성과가 곧 경영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다.

올해 수상기업은 공통적으로 혁신활동 목표를 기업의 중ㆍ장기적인 목표에 잘 부합시키면서 단기적인 혁신활동이 아닌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질 높은 혁신활동을 추진했다.

다섯째 초일류 기업을 추구하는 통합형 혁신활동의 전개다.

아이디어경영 부문 5년 지속 대상을 수상한 제일모직㈜ 여수사업장의 경우 제안활동뿐만 아니라 지식경영, TPM과 6시그마활동의 통합형 추진 및 생산 혁신, 에너지 혁신 등 제반 혁신활동과의 통합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여섯째 고객만족을 이루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이다.

수상업체들은 기본적으로 고객 중심, 즉 고객의 입장에서 혁신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