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바이오강국의 꿈..양윤선 <메디포스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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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선 < 메디포스트 사장 ysyang@medi-post.co.kr >
예전부터 의대는 인기학과 중 하나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은 의대가 아예 우수 학생 집단을 싹쓸이해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불균형이 단순히 이공계에 대한 상대적 홀대나 투자가 부족해서 생긴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의학계열이라 해서 특별히 우대하거나 집중 투자되고 있지도 않고 있으니 말이다.
근본 원인은 사회 각 계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배출하지 못하는 교육과정의 낙후와 획일성이 심각한 인재의 수급불균형을 가져왔고,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으니 그나마 안전한 도피처라 여겨지는 의학계열에 몰리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공계 살리기'에 집중된 문제 제기와 대책마련에 가려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의대에 몰린 우수한 인재들을 국가산업의 핵심인력으로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원도,국토도 작은 우리나라의 최고 경쟁력은 인재에 있다고들 한다.
70∼80년대 이공계에 몰리던 우수 인재들이 현재 반도체,통신,자동차 등 핵심산업을 이뤄냈다고 한다면 현재 의대,약대에 몰리는 인재들은 2020년 우리나라를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대 교육과정부터 변해야 한다.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특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이들은 졸업 후 국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가 되어 병원 이외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생명의 신비를 밝히는 기초과학을 연구하고,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계적인 신약 개발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농업,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는 데도 협력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재의 자연스러운 수급균형이 이뤄지고 바이오산업에서의 경쟁력이 가시화될 때까지 정부와 사회가 소신있게 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생명공학 기술은 최근 유전공학,줄기세포 복제 기술 등에서 세계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으며 BT-IT 기술의 융합분야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잘 뒷받침하는 정부와 사회의 노력이 계속될 때 한국은 창의적이고 성실한 우리 젊은 인재들에게 바이오강국의 미래를 기대해도 될 것이다.
이공계 위기도 비슷한 방식으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
예전부터 의대는 인기학과 중 하나였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은 의대가 아예 우수 학생 집단을 싹쓸이해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불균형이 단순히 이공계에 대한 상대적 홀대나 투자가 부족해서 생긴 것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의학계열이라 해서 특별히 우대하거나 집중 투자되고 있지도 않고 있으니 말이다.
근본 원인은 사회 각 계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를 배출하지 못하는 교육과정의 낙후와 획일성이 심각한 인재의 수급불균형을 가져왔고,뚜렷한 길이 보이지 않으니 그나마 안전한 도피처라 여겨지는 의학계열에 몰리게 된 것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공계 살리기'에 집중된 문제 제기와 대책마련에 가려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 있다.
그 중 하나가 의대에 몰린 우수한 인재들을 국가산업의 핵심인력으로 제대로 키워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자원도,국토도 작은 우리나라의 최고 경쟁력은 인재에 있다고들 한다.
70∼80년대 이공계에 몰리던 우수 인재들이 현재 반도체,통신,자동차 등 핵심산업을 이뤄냈다고 한다면 현재 의대,약대에 몰리는 인재들은 2020년 우리나라를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대 교육과정부터 변해야 한다.
학생들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특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이들은 졸업 후 국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가가 되어 병원 이외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기회를 얻을 것이다.
생명의 신비를 밝히는 기초과학을 연구하고,난치병 치료를 위한 세계적인 신약 개발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농업,환경 등 다양한 부문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는 데도 협력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인재의 자연스러운 수급균형이 이뤄지고 바이오산업에서의 경쟁력이 가시화될 때까지 정부와 사회가 소신있게 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의 생명공학 기술은 최근 유전공학,줄기세포 복제 기술 등에서 세계적인 성과들을 내고 있으며 BT-IT 기술의 융합분야에서도 비약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를 잘 뒷받침하는 정부와 사회의 노력이 계속될 때 한국은 창의적이고 성실한 우리 젊은 인재들에게 바이오강국의 미래를 기대해도 될 것이다.
이공계 위기도 비슷한 방식으로 풀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