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상권이 뜨고 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이 기존 점포 기준으로 전국 백화점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하고 있고,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는 목동에 신규 점포 부지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존 까르푸 행복한세상 하나로마트 등과 함께 목동 상권은 영등포를 제치고 서울 서부지역의 대표 상권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현대 목동점은 지난달 3백14억원의 매출을 기록,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성장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이후 매분기 5%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단위점포 중에서 지난 4월 매장을 확장한 신세계 강남점을 제외하고 매출이 늘고 있는 점포는 현대 목동점이 유일하다.

신세계 이마트도 목동에 들어설 전망이다.

이마트는 목동 오목교역 근처에 들어서는 삼성물산의 주상복합건물 트라팰리스 지하 1,2층을 신규점 부지로 확보하기 위해 우선 협상을 벌이고 있다.

현재 목동 상권에서는 까르푸와 하나로마트(행복한세상 식품매장 위탁운영)가 할인점 시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이마트가 들어서면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있는 영등포 상권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행복한세상에 메가박스 10개관이 들어서는 것도 목동 상권의 고객 흡입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인다.

목동 상권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인근에 안정된 소득 계층이 주로 사는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있는 데다 대형 주상복합빌딩이 들어서 구매층이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