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러시아 시장의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 중산층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사마라,볼고그라드 등 러시아 6개 도시를 순회하는 '2004 삼성 모바일 로드쇼'를 열고 최신 휴대폰 시연행사와 인기 록그룹의 공연 등으로 러시아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13일 설명했다.

또 신제품 교체 수요가 많고 제품 구매력이 높은 신흥 중산층에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모스크바 시내의 디지털제품 전시관 '갤러리 삼성'을 새롭게 꾸며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세련된 전시공간을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올 1·4분기 매출 1위(1억6천7백만유로)를 기록,올해 2천만대로 예상되는 러시아 시장에서 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홈시어터 시장에서도 20% 이상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른다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지난 98년 이후 5년 연속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유가상승 등으로 6%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대형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