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상 1백62층 높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공사 수주전에 참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삼성물산 아랍에미리트 지점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동산개발업체인 '에마르(Emaar)개발'이 발주하는 세계 최고층 주상복합빌딩 '버즈두바이(Burj Dubai)타워' 건설공사를 수주하기 위해 오는 18일 최종 입찰의향서를 제출키로 했다.

이번 수주전에는 영국의 라잉·발포어,호주의 나사멀티플렉스·그루콘,일본의 다이세이·다케나카 등 7개의 세계적인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홍콩 등 제3국 업체 2~3개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입찰금액과 시공기술 제안 등을 최종 검토 중인 삼성물산은 벨기에의 세계적 건설업체인 비식스(Besix),현지 업체인 아랍텍 등과 공동으로 입찰에 참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 초 이미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다.

계훈준 삼성물산 아랍에미리트 지점장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KLCC빌딩'(92층,4백52m)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최고층 빌딩인 'ADIA 빌딩' 시공 실적을 토대로 치밀한 수주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버즈두바이타워는 에마르가 신도시개발지역 내에 49만평(1백60만㎡) 규모로 추진 중인 버즈두바이개발단지의 중심부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복합빌딩이다.

지상 7백5m에 지하 3층,지상 1백62층으로 계획된 버즈두바이타워에는 호텔,주상복합아파트,업무용 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최종 입찰 결과는 8월 말께 공개될 예정이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