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첫 해외근무 여성 '김소진 외환은행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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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해외근무에 대한 '금녀(禁女) 관행'이 무너졌다.
이른바 '잘나가는' 남성행원만이 갈 수 있었던 해외지점에 여성행원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선정된 것이다.
외환은행은 13일 홍콩지점의 금융기관 마케팅 및 송금업무 책임자로 본점 영업부 환전 책임자인 김소진 과장(36)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김 과장은 내달부터 3년간 홍콩지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은행권에서 영업담당 여성직원이 해외지점 발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과장은 홍콩지점 마케팅과 송금업무 책임자를 뽑기 위한 사내공모에서 빼어난 영어회화 실력과 영업성과로 남성 직원 3명,여성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의 경쟁자들을 따돌렸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
김 과장은 1987년 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송금업무를 9년이나 담당해 송금에 관한한 베테랑 실무책임자로 정평이 나있다.
또 해외거주 경험이 없으면서도 독학으로 영어를 익혀 외국인 고객이 많은 한남동지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상당한 영업실적을 올렸다.
업무와 자기계발에 치중하느라 아직 인생의 반려자를 찾지 못했다.
김 과장은 "여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근무를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료 여성직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노찬 외환은행 해외영업본부장은 "이번 인사로 해외지점이 더이상 금녀의 일터가 아니라 능력있는 여성직원들에게 열려있는 일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성별과 학력 등을 떠나 능력위주의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이른바 '잘나가는' 남성행원만이 갈 수 있었던 해외지점에 여성행원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선정된 것이다.
외환은행은 13일 홍콩지점의 금융기관 마케팅 및 송금업무 책임자로 본점 영업부 환전 책임자인 김소진 과장(36)을 발령했다고 발표했다.
김 과장은 내달부터 3년간 홍콩지점에서 근무하게 된다.
은행권에서 영업담당 여성직원이 해외지점 발령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과장은 홍콩지점 마케팅과 송금업무 책임자를 뽑기 위한 사내공모에서 빼어난 영어회화 실력과 영업성과로 남성 직원 3명,여성 직원 3명 등 모두 6명의 경쟁자들을 따돌렸다고 외환은행은 설명했다.
김 과장은 1987년 성동여자실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곧바로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송금업무를 9년이나 담당해 송금에 관한한 베테랑 실무책임자로 정평이 나있다.
또 해외거주 경험이 없으면서도 독학으로 영어를 익혀 외국인 고객이 많은 한남동지점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상당한 영업실적을 올렸다.
업무와 자기계발에 치중하느라 아직 인생의 반려자를 찾지 못했다.
김 과장은 "여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근무를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동료 여성직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노찬 외환은행 해외영업본부장은 "이번 인사로 해외지점이 더이상 금녀의 일터가 아니라 능력있는 여성직원들에게 열려있는 일터가 됐다"며 "앞으로도 성별과 학력 등을 떠나 능력위주의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