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시예정인 새 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주가가 오랜만에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13일 거래소 시장에서 기아차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2.96% 오른 9천50원으로 마감돼 사흘 연속 상승했다.

현대차도 1.17% 올라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 매수세도 대거 유입되며 주가 상승을 도왔다.

증권 전문가들은 신차 출시가 심각한 내수판매를 다소나마 회복시키고 주가를 상승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영민 연구원은 "신차 출시에 따라 기아차의 경우 내수판매량이 상반기 12만4천대에서 하반기에는 14만7천대로 18.5% 증가하고 현대차는 26만9천대에서 30만대로 11.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서울증권 최대식연구원은 "신차 출시에 따라 3분기부터는 어닝모멘텀이 기대된다"며 "주가가 크게 떨어진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내달 20일께 EF쏘나타 후속모델인 NF쏘나타를,기아차는 비슷한 시기에 새 SUV(프로젝트명 KM)를 출시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