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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업 절반이 "中투자 확대" ‥ 전경련, 254社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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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10곳중 4∼5곳이 앞으로 5년간 중국투자는 늘리고 국내투자는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진출 업체들이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물량중 30%가 국내로 역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국투자액 기준 7백대 기업중 2백5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발표한 '우리기업의 대중 투자 현황과 개선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간의 중국 및 국내투자 계획과 관련, 조사대상 기업의 43.7%가 '국내투자를 줄이고 중국투자는 늘리겠다'고 답했다.

    중국투자 비중을 줄이고 국내투자를 늘리겠다는 응답은 6.1%에 불과했다.

    이는 전경련이 일본 게이단렌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비슷한 조사에서 중국투자를 늘리고 일본내 투자를 줄이겠다는 업체가 27.4%에 그쳤던 점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로 한국이 일본보다 산업공동화 가능성이 더 높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중국투자 계획과 관련, 응답기업의 43.4%가 '있다', 35.7%는 '없다'고 응답했으며 중국 당국의 경기조절 정책 등 불확실성 증대로 '미결정'이라고 답한 기업도 20.9%에 달했다.

    중국투자 목적으로는 '생산시설 확충'(69.9%)과 '현지 판매망 강화'(19.6%)를 꼽아 대중투자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생산시설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들은 중국 현지공장 생산제품중 45.3%는 중국시장, 54.7%는 해외시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판매분의 30%는 국내시장으로 역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본기업이 중국공장의 수출물량중 42%를 일본시장으로 역수입하고 있는데 비해 다소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중국시장내 경쟁력에 대해서는 '보통' 이상이라는 응답이 88.4%에 달했으며, 중국기업과의 기술격차와 관련해서는 '4∼5년'(38.7%), '1∼3년'(36.6%), '비슷하다'(14.4%)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중국 투자법인의 경영상태와 관련, '흑자'가 44.7%, '손익분기점 근접'이 28.1% 등으로 비교적 양호한 경영상태를 보였으며 이런 점을 반영해 66.4%가 중국 진출 성과에 대해 '아주 만족'(7.6%)하거나 '대체로 만족한다'(58.8%)고 응답했다.

    중국 현지공장이 단전·단수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49.2%가 '있다'고 밝혔으며, 어려움을 겪은 기업중 30%는 단전ㆍ단수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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