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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3일 "LG에서 분할된 GS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는 협력관계를 더욱 두텁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허창수 ㈜GS홀딩스 회장을 비롯한 LG 및 GS 계열사 임원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7월 임원 세미나에서 "이번 분할로 LG와 GS는 각자의 사업을 보다 전문화해 경영효율성과 사업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LG그룹은 지난 1일 지주회사 ㈜LG를 분할,허씨 계열의 에너지 및 유통업에 대한 출자를 맡는 ㈜GS홀딩스를 세운데 이어 내년 중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LG칼텍스정유 등 8개 사업자회사들을 LG로부터 법적으로 계열분리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57년에 걸친 구씨와 허씨 두 집안의 동업관계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지만 이별 뒤에도 인화와 동업정신은 계속 이어져 갈 것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어떤 악조건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강한 LG','일등 LG'를 만들기 위해선 미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핵심기술 및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과감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 핵심 사업을 일궈나갈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데 최고경영자(CEO)들이 앞장서달라"고 주문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