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4곳 부산 이전 ‥ 예보ㆍ주택금융公ㆍ신보ㆍ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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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예금보험공사와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증권거래소 등 주요 금융 관련 공기업들을 부산으로 이전, 부산을 서울에 이은 제2의 '금융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 연관성이 높은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당초 지방 이전이 검토됐던 일부 금융 관련 공기업들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공공기관 지방이전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증권거래소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4개 금융 관련 공기업들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이전안은 공청회와 해당 기관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정부안으로 확정된다.
이전안에 따르면 이들 금융 관련 공기업은 빠르면 2005년부터 부산으로 옮기기 시작해 행정수도 이전이 끝나는 2012년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 관련 공기업들도 업무 성격상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는데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부산에 금융 클러스터를 만들어 이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문현동 인근을 '문현금융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부지조성 공사까지 마친 상태다.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수출 관련 기업들의 편의성과 이들 기관이 갖고 있는 수출 관련 상징성 등을 감안해 서울에 잔류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전 기관이 확정되면 이전할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한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균형위는 본사 이전에 걸맞은 수준의 이전 계획이 수립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부산 이전 방침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무역 연관성이 높은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등 당초 지방 이전이 검토됐던 일부 금융 관련 공기업들은 일단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공공기관 지방이전 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증권거래소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4개 금융 관련 공기업들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특별위원회가 마련한 이전안은 공청회와 해당 기관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대로 정부안으로 확정된다.
이전안에 따르면 이들 금융 관련 공기업은 빠르면 2005년부터 부산으로 옮기기 시작해 행정수도 이전이 끝나는 2012년까지 본사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금융 관련 공기업들도 업무 성격상 지방으로 본사를 옮기는데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부산에 금융 클러스터를 만들어 이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문현동 인근을 '문현금융단지'로 개발키로 하고 부지조성 공사까지 마친 상태다.
수출입은행과 수출보험공사 등이 제외된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수출 관련 기업들의 편의성과 이들 기관이 갖고 있는 수출 관련 상징성 등을 감안해 서울에 잔류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이전 기관이 확정되면 이전할 대상과 범위 등에 대한 지침도 마련할 계획이다.
균형위는 본사 이전에 걸맞은 수준의 이전 계획이 수립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기관들은 부산 이전 방침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동북아 금융허브' 정책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 적지 않은 난항이 예상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