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중 기업들이 증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직접금융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27조1천1백1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5조3백57억원)보다 22.6% 감소했다.

회사채 가운데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이 급감한 게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기업들의 상반기 회사채 발행 총액은 22조9천2백77억원으로 전년 동기(31조5백3억원) 대비 26.2% 급감했다.

이 중 금융채가 작년 상반기 9조13억원에서 올 상반기 3조8백3억원으로 65.8%,ABS는 13조5천8백84억원에서 7조3천3백66억원으로 46.0% 각각 감소했다.

반면 회사채 가운데 일반회사채는 이 기간 8조4천6백6억원에서 12조5천1백8억원으로 47.9% 증가했다.

또 주식 발행의 경우도 3조9천8백54억원에서 4조1천8백36억원으로 5.0% 늘어났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