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리가 여러 차례에 걸친 자사주 매입·소각 효과로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13일 한국유리는 전날보다 2천3백원(4.92%) 오른 4만9천원에 마감,3일 연속 강세를 지속하며 이 기간 중 17.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의 이같은 강세는 자사주 매입·소각에 의한 수급호전,유통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순이익 증대가 맞물린 것으로 증권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한국유리는 지난 2월에 이어 지난 6월에도 보통주 35만주(9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키로 결의했으며 현재도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다.

지난 2001년 7월 이후 총 7회에 걸쳐 보통주 1백95만주와 우선주 1백49만주를 소각하는 셈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소각이 완료되면 최대주주인 프랑스 생고방의 지분은 41.4%에서 46%로 높아지고 2대주주인 노스아시아 지분도 31.0%에서 34.4%로 올라간다.

이와 함께 유통주식수는 발행주식의 5.78%인 60만주로 줄게 된다.

한국유리는 지난해 3천23억원의 매출에 2백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며 보통주 1주당 7백5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