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3일 경기 판단을 '착실한 회복'에서 '견조한 회복'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 정부가 경제에 대해 '견조한 회복'이라는 낙관적인 표현을 쓴 것은 단기 회복을 보였던 지난 97년 이후 처음이다.

다케나카 헤이조 금융경제재정 정책상은 7월 월례보고서에서 소비와 고용 전망을 한 단계씩 끌어올리고 "기업 생산 증가가 고용 회복으로 이어져 가계까지 경기 회복 영향이 파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경제산업성은 5월 중 산업생산 증가율 전망치를 0.5%에서 0.8%로 수정했다.

이는 제조업 생산 설비 조업 현황을 나타내는 '가동률지수'가 5월 중 전월 대비 1.3% 올라 6년9개월 만의 최고치인 1백3.3(2000년=1백)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자동차 등 수송기계 생산이 3개월 만에 7.5% 뛰어 1백22.5를 기록했다.

이날 부동산 중개업체 미기상사는 6월 말 현재 오사카 지역 임대오피스 공실률이 9.8%를 기록,2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10%를 하회하는 등 도심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