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형(半球型)으로 된 지붕이나 천장을 설치하는 '돔(dome)' 형태 건물이 잇달아 분양되고 있다.

부동산개발업체인 정인코아는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신도시 내 체육시설 부지에 길이 2백70m의 스키 슬로프 2개 및 수영장 골프연습장 워터파크 등이 들어서는 종합체육시설을 돔 형태로 짓는다.

오는 2006년 4월께 완공될 예정으로 우선 상가를 분양 중이다.

김윤 정인코아 이사는 "실내 스키장의 온도 유지를 위해 돔 양식으로 건립키로 했다"며 "기능적인 측면 외에도 외관이 돋보여 광고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한라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에서 지을 복합건물인 '웨스턴돔' 역시 돔 형태 건물에 가깝다.

정인코아의 스키돔 리조트처럼 시설 구조물로 돔이 설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3백m에 이르는 2개의 보행자 전용도로 위에 자연통풍과 채광이 가능한 돔이 씌워지기 때문이다.

웨스턴돔은 쇼핑시설과 오피스건물로 구성된다.

또 부산시가 최근 남구 황령산 유원지 조성계획을 변경 고시하면서 시행사인 스포츠랜드부산이 그동안 추진해온 황령상 스키돔 건설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대전 충주 등 다른 지역에서도 스키돔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돔 형태 건물이 속속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