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시간외 대량매매가 크게 늘어났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상반기 시간외 대량매매 건수와 규모(거래소로 이전한 KTF 제외)는 1백16건 3천1백83억원(거래량 4천8백37만주)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백52%와 1백63% 증가했다.

스타지수 편입 30개 종목의 비중이 전체 거래대금의 65%,거래건수의 60%를 차지했다.

종목별 거래금액은 옥션(5백17억원) 하나로통신(2백79억원) KH바텍(2백56억원) 파라다이스(2백30억원) 유일전자(1백50억원) 레인콤(1백46억원)의 순이었다.

시간외 대량매매의 주문 창구로는 CLS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가 56%를 차지했다.

한번의 시간외거래에서 지분 5% 이상이 거래된 곳은 로만손(28%) VON(18%) 삼륭물산(18%) 엑세스텔레콤(16%) 등 20개사에 달했다.

특히 로만손은 4개의 자사주신탁 물량(2백50만주)이 시간외 대량매매로 소화됐다.

엑세스텔레콤은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경영권이 바뀌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