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입단한 하승진(19)이 다리 부상으로 팀훈련에서 빠졌다.

포틀랜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하승진이 오른쪽 정강이뼈 피로골절로 훈련을 하지 않고 있고 목요일(16일)부터 다시 훈련할 것"이라고밝혔다.

지난 11일 포틀랜드로 건너가 구단 미니캠프에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하승진은 17일부터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로키마운틴리뷰 서머리그에서 처음으로 실전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하승진의 아버지 하동기씨는 이에 대해 "빨리 통증이 완화된다면 서머리그에 출전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출전하지 않는 수 밖에 없다"며 "포틀랜드는 승진이가 팀훈련에 빨리 적응하고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출전하지 않더라도 서머리그에데리고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씨는 "승진이가 NBA 진출을 위해 지난 6개월 동안 무리한 훈련을 해왔고 귀국해서도 빡빡한 일정 탓에 쉬지 못해 다리에 무리가 왔다"며 "웨이트트레이닝과 수영등을 해가면서 피로를 풀어주면 곧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승진은 지난달 신인 드래프트에서 함께 지명된 가드 세바스찬 텔페어를 포함해 젊은 동료 16명과 함께 지난 7일 로키마운틴리뷰 서머리그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올렸었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