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취임식에는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임관 KAIST 이사장,홍창선 열린우리당 의원,박찬모 포항공대 총장,김유승 KIST 원장,권오갑 과학재단 이사장,손재익 에너지기술연구원장 등 정부,연구소,학계 등의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오명 장관은 축사를 통해 "개교 33년이 지난 오늘 KAIST는 훌륭한 분을 총장으로 모셨다"며 "젊은이들이 과학기술을 통해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열정을 가진 러플린 총장이야 말로 KAIST의 발전에 가장 적합한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AIST가 세계 일류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제 수준의 교육,연구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미래 사회에 부응하는 창의적인 인재,인문 사회적 소양을 함께 갖춘 리더를 양성하고자 하는 총장의 비전을 실현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창선 전임 KAIST 총장은 이임사를 통해 "아무리 훌륭한 분을 총장으로 모셔와도 학생과 교수들의 협력이 없으면 기대만큼 성과를 이루기 어렵다"며 "새 총장과 함께 KAIST를 명실공히 세계적인 이공계 명문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앞서 러플린 총장의 아내인 애니타와 아들 2명이 학교에 도착,임직원과 학생 대표들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러플린 총장은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이래 지금까지 이처럼 열렬한 환영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