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불확실한 시장 조회공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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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주가 급등락에 따른 조회공시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시장이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약세국면을 지속하는 가운데 각종 반짝테마와 풍문들이 쏟아진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받은 대부분의 종목은 조회공시 이후 주가 추세가 급반전되는 사례가 많아 섣부른 추격매수에 나섰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조회공시 요구 건수는 34건으로 지난 4월(22건),5월(23건)보다 각각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건수는 지난 6월 21건으로 각각 11건을 보인 4,5월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4,5월보다 훨씬 많은 5건씩의 조회공시 요구가 이뤄졌다.
지난달 이후 시황변동과 관련된 공시 가운데 '주가 급등'은 12건,'주가 급락'은 1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어 증자나 감자,M&A(인수합병),대규모 계약추진 등 확정되지 않은 재료에 주가가 휘둘리는 종목이 증가하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종목은 특히 조회공시 답변 이후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까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조회공시를 요구받은 한신코퍼레이션은 애니메이션 수출,인터넷 제휴 등을 추진한다고 답변해 이튿날인 7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사흘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트루윈은 5일까지 8일간 76.9% 급등해 외자유치를 진행 중이라는 공시를 냈지만 다음날부터 이틀간 13.6% 떨어졌다.
동방라이텍과 솔빛미디어는 지난달 24일 각각 주가급락에 따른 조회공시가 나온 후 다음날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주가급등락을 불러올 만한 특이사항이 없다'는 답변공시가 나온 경우 주가 급등락이 상당 기간 지속되기도 했다.
대경테크노스의 경우 지난 1일 주가 급락에 따른 조회공시에 '이유 없다'고 답변했지만 이후에도 4일간 하한가를 기록했다.
부산방직도 지난 6일 주가급등에 이유가 없다고 공시했지만 14일까지 14% 추가 상승했다.
지난달 이후 조회공시 요구가 가장 많았던 업체는 한국툰붐(3건)이었으며 텔슨전자 제일컴테크 사이어스 등도 2건씩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락에 의한 조회공시의 기업 답변 26건 중 '특이사항 없음'이 9건으로 34.6%를 차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시장이 모멘텀을 찾지 못한 채 약세국면을 지속하는 가운데 각종 반짝테마와 풍문들이 쏟아진데 따른 현상으로 해석된다.
조회공시 답변을 요구받은 대부분의 종목은 조회공시 이후 주가 추세가 급반전되는 사례가 많아 섣부른 추격매수에 나섰다가는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조회공시 요구 건수는 34건으로 지난 4월(22건),5월(23건)보다 각각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 건수는 지난 6월 21건으로 각각 11건을 보인 4,5월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도 10일까지 4,5월보다 훨씬 많은 5건씩의 조회공시 요구가 이뤄졌다.
지난달 이후 시황변동과 관련된 공시 가운데 '주가 급등'은 12건,'주가 급락'은 13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시장을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어 증자나 감자,M&A(인수합병),대규모 계약추진 등 확정되지 않은 재료에 주가가 휘둘리는 종목이 증가하고 있다"며 "상반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종목은 특히 조회공시 답변 이후 재료노출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거리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까지 6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조회공시를 요구받은 한신코퍼레이션은 애니메이션 수출,인터넷 제휴 등을 추진한다고 답변해 이튿날인 7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사흘 연속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트루윈은 5일까지 8일간 76.9% 급등해 외자유치를 진행 중이라는 공시를 냈지만 다음날부터 이틀간 13.6% 떨어졌다.
동방라이텍과 솔빛미디어는 지난달 24일 각각 주가급락에 따른 조회공시가 나온 후 다음날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주가급등락을 불러올 만한 특이사항이 없다'는 답변공시가 나온 경우 주가 급등락이 상당 기간 지속되기도 했다.
대경테크노스의 경우 지난 1일 주가 급락에 따른 조회공시에 '이유 없다'고 답변했지만 이후에도 4일간 하한가를 기록했다.
부산방직도 지난 6일 주가급등에 이유가 없다고 공시했지만 14일까지 14% 추가 상승했다.
지난달 이후 조회공시 요구가 가장 많았던 업체는 한국툰붐(3건)이었으며 텔슨전자 제일컴테크 사이어스 등도 2건씩을 기록했다.
주가 급등락에 의한 조회공시의 기업 답변 26건 중 '특이사항 없음'이 9건으로 34.6%를 차지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