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부대의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 국적선 및 차량 테러 등에 대비한 선박안전경보시스템과 전파교란장치가 부산지역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해상통신장비 제작업체인 사라콤(대표 임건)은 14일 해상에서 테러와 무장공격 등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육상의 해당기관과 선사에 이 사실을 전달, 선원과 선박을 보호할 수 있는 선박안전경보시스템(SSAS)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SSAS는 테러범들이 선박에 침입할 경우 배의 브리지와 선장실 등에 숨겨진 버튼을 누르면 2분 내에 선박명과 날짜ㆍ시간, 배의 속력과 방향ㆍ위치 등을 육상의 관계기관과 선사에 보내 구조를 요청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사라콤은 대테러 방지용 전파교란장치인 '젬머'도 개발했다.

젬머를 VIP 의전차량 등에 설치하면 차량을 폭발시키기 위해 보내는 모든 전파를 교란시켜 차량을 보호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