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내년초 출범할 예정인 한국투자공사(KIC)는 외환보유액 뿐만아니라 공공기금 수탁규모를 늘려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기관으로 성장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은 싱가포르의 경우 중앙은행격인 통화청(MAS)이 외환보유액 가운데 일부를 싱가포르 투자청(GIC)에 위탁할 때 엄격한 투자지침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MAS는 위탁자산이 외환보유액에 포함될 수 있도록 부동산이나 사모펀드 투자를 금지하고 있으며 부동산,벤처캐피털 투자는 외환보유액이 아닌 정부의 재정잉여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습니다.

한은은 최근 KIC 출범을 둘러싸고 재경부와의 논의과정에서 KIC 투자자금이 외환보유액으로 분류될 수 있도록 자금운용을 위임되는것이 아니라 위탁되야만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부동산이나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가 불가능해져 KIC 설립 자체가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어왔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