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의 본사 제주도 이전을 위한 첫 실험이 시작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15일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다음커뮤니케이션 제주지점 오픈 기념식'을 갖고 본사 제주 이전 프로젝트인 '즐거운 실험'의 본격적인 시작을 선언했다. 기념식에는 김태환 제주도지사,김영훈 제주시장을 비롯해 제주지역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다음은 기념식에서 '즐거운 실험' 2차 테스트 돌입 등 본사 이전 진행 상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2차 테스트는 미디어본부(3개팀 38명)를 제주지점에 이전,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효율 등을 따져보게 된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대학교 등과 본사 이전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고 4월 NIL(인터넷연구소)팀 15명을 제주로 이전,'즐거운 실험' 1차 테스트를 시작했다.

제주지점은 애월읍 유수암리의 펜션단지에 마련돼 있다.

다음은 NIL팀과 미디어본부의 1,2차 테스트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내년에는 1백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이전하는 3차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3차례에 걸친 2년 간의 실험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본사 이전을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재웅 다음 사장은 "1차 테스트보다 많은 인원이 이주하기 때문에 다양한 성향을 가진 직원들의 삶의 질과 복지 향상에 대해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며 "제주와 함께 다음이 글로벌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