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 전문기업 팬택앤큐리텔은 올 상반기 1조517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고 15일 발표했다.

팬택앤큐리텔은 이 기간 MP3폰과 200만화소 카메라폰 등 첨단기능의 고가제품에 잇단 출시에 힘입어 작년 동기대비 116.6% 증가한 매출을 달성, 반기기준 최대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금년초에 설정한 올해 매출목표 2조원의 50% 이상을 이미 달성한 것으로 휴대전화 단말기 성수기인 하반기 매출전망을 감안할 경우 금년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팬택앤큐리텔은 설명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작년동기 대비 102.87% 증가한 424억원이었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1.13%와 164.52%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팬택앤큐리텔은 "국내시장에서 MP3폰 등 고가의 첨단제품이 잇따라 출시돼 채산성이 높아졌으며 해외시장에서도 고기능 제품들이 인기를 끌어 매출이 큰 폭으로 신장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력시장인 미국시장의 경우 올 상반기 250만대의 단말기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북미지역 최초의 100만화소 카메라폰을 공급하는 등 첨단제품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고 밝히고 이를 통해 올 하반기에도 수출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팬택앤큐리텔 관계자는 "내수시장은 이동통신업체의 영업정지 등 시장주변의 부정적인 여건으로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해외시장의 경우 본격적인 성수기인 3,4분기가 남아 있어 금년 매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kk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