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6월 실적호전을 재료로 고평가 논란을 잠재우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신세계는 7천원(2.71%) 오른 26만5천원에 마감됐다.

다른 대형주들이 약세를 나타낸 것과는 주가가 장반대로 움직였다.

이같은 강세는 심각한 내수불황 속에서도 6월 매출이 6천2백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6%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4백42억원으로 55.6% 늘어난 게 시장의 호평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할인점부문 외에 백화점부문의 실적도 호전된 게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신세계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 안팎으로 시장평균치인 8배선을 크게 웃돌아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위원은 "월마트의 경우 성장기(1982∼91년)에는 PER가 시장대비 2.2배 정도 높았다"며 "지난 2003년부터 성장기에 진입한 신세계를 월마트에 견주어 분석할 경우 주가가 35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