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전국 가뭄 상황을 분석한 3월 가뭄 예·경보를 10일 발표했다.최근 6개월간(2024년 9월 5일~2025년 3월 4일) 전국 누적 강수량은 487.9㎜로, 평년(337.6㎜) 대비 143.9% 수준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정상적인 기상 가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강수량은 평년(42.758.5㎜)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4월(70.399.3㎜)과 5월(79.3~125.5㎜) 강수량도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80.9%로, 평년(75.8%) 대비 106.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북 98.7% △전남 112.5% 등으로 평년 수준 이상을 기록 중이다.정부는 영농기를 대비해 가뭄 우려 지역의 용수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저수율이 낮은 지역을 집중 점검하며 가뭄 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량은 각각 예년 대비 127.3%, 102.9% 수준으로, 전국적으로 정상 공급되고 있다.다만 보령댐과 영천댐 공급지역은 각각 약한 가뭄(관심 단계)과 보통 가뭄(주의 단계) 상태로 정부는 보령댐 도수로 가동 및 하천용지용수 감축 등 용수공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일부 섬 지역은 지역 특성상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는 다목적댐·용수댐 외의 생활·공업용수 수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와 함께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매월 가뭄 예·경보를 발표하는 가뭄 예방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소방청(청장 허석곤)이 2025년 청년인턴 32명을 채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18명)보다 약 78% 증가한 규모로 청년들에게 119정책 현장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채용 분야는 △행정 △연구 △구조견 관리 △위험물 등 13개 분야다. 분야별 세부 담당 업무 및 지원 요건은 119고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지원 자격은 만 19~34세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원서 접수는 이달 18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내달 2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최종 선발된 인턴들은 △소방청(세종) △중앙소방학교(공주) △중앙119구조본부(대구) △국립소방연구원(아산)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들은 사전직무교육, 1대1 멘토링, 현장 체험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을 쌓을 기회를 갖는다.인턴 기간은 3~6개월이며, 화재 예방·대응, 조사, 생활안전 등 소방 관련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공무원으로 채용될 경우, 인턴 근무 기간이 유사경력으로 인정돼 3개월 이상 근무 시 9급 상당 경력의 50% 범위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소방청 관계자는 “끼와 재능을 갖춘 청년들이 소방정책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김하늘 양 살해'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명모 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 여부가 11일 결정된다.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위원 중 과반이 동의하면 신상정보가 공개될 수 있다.대전경찰청은 40대 교사 명씨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오는 11일 오후 2시 청사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명씨 신상 공개 여부와 관련해 피해자 유가족의 동의서를 받고, 심의위원 7명을 위촉하는 등 심의위 구성·개최 요건 검토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심의위원은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 이외에 법조계·학계·의료계 등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위원 과반이 동의해야 피의자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명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하늘 양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자해한 명씨는 정맥 봉합수술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경찰은 명씨가 수술을 마친 후 대면조사를 시도했으나 혈압 상승 등의 이유로 추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조사가 중단됐다.이후 명씨는 지난 7일 첫 대면조사를 받고 하루 만에 구속됐다.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8일 명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