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초 등 서울 동남권 지역의 월 평균소득 4백만원 이상인 가구 비율이 노원 광진 중랑구 등 동북권 지역보다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남권 지역 가구주 가운데 4년제 대졸자가 동북권 지역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 시내 2만가구와 사업체 5천곳을 대상으로 '삶의 질과 소비현황' 등에 대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항목별로 비교 분석했다.

권역별 가구주 학력수준은 동남권의 경우 가구주의 34.5%가 4년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인 반면 동북권은 18.5%, 서북권은 19.7%만이 4년제 대졸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소득이 4백만원 이상인 가구 비율도 동남권(18.7%)이 동북권(6.6%)과 서북권(7.1%)보다 3배가량 높았다.

가구지출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동남권이 18%로 가장 높았다.

주민들의 교육환경 만족도(10점 만점 기준)의 경우 동남권(6.08점)이 서북권(4.91점), 동북권(4.86점), 서남권(4.81점)보다 월등했다.

주거환경 만족도 역시 동남권(6.21점)이 가장 높았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