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발전 없이는 경제 발전도 없습니다. 다년간 유통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 육성을 위한 민간 차원의 심도 있는 연구와 노력을 지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교육용 및 전문가용 과학기자재 업체인 (주)대한과학(www.daihan-sci.com) 서정구 대표는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가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인물이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경제 위기에 대한 해법은 과학기술 육성뿐"이라고 역설하는 그는 좋은 과학기자재가 세상이 꼭 필요로 하는 신발명,신개발의 토양이 된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이 마음껏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당기관이나 단체,업체가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이들에게 좋은 과학기자재를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서 대표는 24년 간 과학실습 기자재 개발에만 주력해온 과학기기 산업의 산 증인이다.

지난 80년 종로3가에 '대한이화학상사'를 차린 뒤 화학.물리 등 기초과학분야 실험장비를 개발,주로 고등학교와 전문대학 실험실 등에 보급해왔다.

국가경제의 근간인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낙후된 과학기자재를 국산화해야겠다는 신념에서였다.

서 대표는 93년 자본금 2억 원을 투자해 회사명을 (주)대한과학으로 바꾸고 과학기구 종합 백화점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무역업에 뛰어들었다.

독일 SCHOTT그룹 및 미국 WHEATON사의 국내 단독 총판 계약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40여 개 해외제조사의 국내 단독 판매대리점 체제를 확립했다.

국산화에 대한 열망으로 신제품개발도 멈추지 않았다.

96년부터 'DAIHAN'이란 자체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했으며,지난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제조업에 진출,'Lab Instrument'를 생산하며 ISO9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박사 급 연구인력 및 전문 영업인력을 영입해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고 기업부설 '대한생명과학연구소'도 설립했다.

이 회사가 지난해부터 자체 생산하기 시작한 'Wise StirTM'과 'Stirrer/Mixer' 장비들은 CE마크를 획득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주)대한과학은 현재 국내외 80여 개 과학기구 전문 제조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2만여 종의 아이템을 갖추고 전국 40여 개의 대리점을 통해 고객과 만나고 있다.

새로운 e-Biz 브랜드 'www.allforlab.com'을 개설해 본사와 대리점을 인터넷으로 네트워크 화하는 한편,상호 정보 교환을 활성화시켜 유통 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였다.

서 대표는 "기술적 인프라의 빈곤으로 현재 과학기자재의 3/5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라며 "작은 소모품에서부터 최첨단 과학장비까지 끊임없는 신기술개발을 통해 국산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육군 통신장교를 거쳐 한국조폐공사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했던 그는 "경영주의 솔선수범으로 노사간 화합을 이루고,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수출판로 개척을 통해 모범 중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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