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DTV) 대기 수요가 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15일 LG경제연구원 배수한 책임연구원은 지난 4년간 이어지던 DTV 전송방송 논란 마무리와 관련해 DTV와 셋톱박스 대기수요를 4조원으로 추정하고 올 하반기와 내년 사이에 실수요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이같은 막대한 잠재수요 규모는 침체된 내수 진작에 기폭제로 작용함과 동시에 수출 성장세 또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방송사업자의 경우 주당 13시간 정도에 그치고 있는 HD급 방송 컨텐츠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에 힘써야 하고 관련업계는 보급형 출시 노력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의 경우 내달로 예정된 광역시 대상 디지털방송 실시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전 국민 80%가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구축시 아테네 올림픽 특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