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이 공동 주관하는 `2004 APEC(아.태경제협력체) 중소기업 정보화 정책포럼'이 15일 서울 강남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가 지난해부터 2개년 계획으로 추진중인 'APEC 역내 중소기업 정보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회원국간 중소기업 정보화 분야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번 포럼에는 11개 APEC 회원국의 중소기업 정보화 담당 공무원, 유관기관 담당자, 대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가해 각국의 지원 정책 및 우수사례를 논의하고 APEC 차원의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서 서정욱 전자무역추진위원장(전 과학기술부 장관)은 기조연설을통해 "중소기업의 IT를 활용한 수출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기관의 전략과 민간기관의 실무기능 상호 보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백낙기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 원장은 "중소기업의 정보화는 업무효율화 차원(IT-supported Business)을 넘어서서 새로운 모델 및 신규사업을 창출하는 방향(Business-driven IT)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에서 중소기업 네트워크 리더로 활동하는 크리스 홀호주 경영대 교수는 "중소기업들이 IT를 활용하면 1조 달러의 거래액을 추가 창출할수 있다"면서 역내 협력, 특히 OECD 기구와 e-비즈니스 부문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교정 숙명여대 아시아태평양 여성정보네트워크 센터장은 "여성기업인이 정보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APEC 여성 e-비즈니스 네트워크 센터'를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주용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 정책연구부장은 "APEC 차원에서의 정기적인 협력증진의 일환으로 APEC 중소기업실무그룹에 정보화 서브 그룹을 신설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