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밥그릇 왜 넘봐?"..이동통신社 부가 서비스 다른 통신사업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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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업체들이 제공하는 부가서비스에 대해 다른 통신사업자들이 자신들의 업무영역을 침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동통신업체들에 서비스 중단 또는 보상을 요구하고 응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에어미디어 한세텔레콤 리얼텔레콤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 무선데이터사업자연합회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역무 침해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그 동안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서를 최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문자메시지(SMS),교통·증권정보 등 문자 기반의 서비스가 무선데이터사업자들의 고유영역이라고 주장하면서 문자 기반 서비스 매출의 10%를 무선데이터사업자들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T파워텔 서울TRS 등 5개 사업자로 구성된 주파수공용통신(TRS)연합회도 이통사들이 추진하는 PTT(Push To Talk,무전기 기능)서비스에 대해 역무침해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정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PTT란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미리 지정된 여러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TRS사업자들은 PTT가 자기네의 고유 사업영역에 속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데이콤 온세통신 등 유선사업자들은 SK텔레콤과 KTF의 글로벌 로밍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통사들이 별정통신업체의 망을 이용해 국제전화 업무인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의로 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역무침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통사들이 특정 업체를 통해서만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선택권도 제한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이동통신사와 개별적으로 보상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선데이터사업자와 TRS사업자의 주장에 대해 이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주파수를 받아 유사한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역무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는 기반기술이나 목표시장이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제전화 기간사업자들의 주장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글로벌로밍서비스는 SK텔링크의 망을 이용해 제공하고 있으며 과금을 대행해주는 수준이기 때문에 역무침해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업체간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에어미디어 한세텔레콤 리얼텔레콤 등이 회원으로 참여한 무선데이터사업자연합회는 이동통신업체들의 역무 침해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다며 그 동안의 손실을 보전할 수 있게 해달라는 건의서를 최근 정보통신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문자메시지(SMS),교통·증권정보 등 문자 기반의 서비스가 무선데이터사업자들의 고유영역이라고 주장하면서 문자 기반 서비스 매출의 10%를 무선데이터사업자들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KT파워텔 서울TRS 등 5개 사업자로 구성된 주파수공용통신(TRS)연합회도 이통사들이 추진하는 PTT(Push To Talk,무전기 기능)서비스에 대해 역무침해 여부를 묻는 질의서를 정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PTT란 단말기 버튼만 누르면 미리 지정된 여러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동통신 3사가 하반기중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TRS사업자들은 PTT가 자기네의 고유 사업영역에 속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KT 데이콤 온세통신 등 유선사업자들은 SK텔레콤과 KTF의 글로벌 로밍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통사들이 별정통신업체의 망을 이용해 국제전화 업무인 글로벌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임의로 요금을 징수하는 것은 역무침해에 해당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통사들이 특정 업체를 통해서만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선택권도 제한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 이동통신사와 개별적으로 보상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이통사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선데이터사업자와 TRS사업자의 주장에 대해 이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주파수를 받아 유사한 사업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역무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이동통신 부가서비스는 기반기술이나 목표시장이 완전히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제전화 기간사업자들의 주장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 글로벌로밍서비스는 SK텔링크의 망을 이용해 제공하고 있으며 과금을 대행해주는 수준이기 때문에 역무침해로 보기는 어렵다"며 "이용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업체간 협의를 통해 풀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