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러운 날씨와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이번 대회 최대의 변수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타이거 우즈는 14일(한국시간) 열린 마지막 연습라운드때 전반 9홀동안 화창하던 날씨가 거센 바람과 함께 험악하게 바뀌더니 비가 쏟아졌다가 금세 햇살이 내리쬐는 등 변화무쌍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뒷바람이 불면 2백야드 거리를 9번아이언으로 쳐야 하는가 하면 같은 거리에서 맞바람 때는 2번아이언으로 쳐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현지 시간 오전 6시30분 1라운드 첫 티오프의 '영예'를 안은 피터 오말리(호주)는 "99년에도 1라운드 첫 티오프를 했었다"며 "아마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내가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플레이가 빠른 선수로 알고 있는 것 같다"고 익살을 부렸다.

반면 오말리와 함께 경기에 나선 브래드 팩슨(미국)은 "오전 4시에 일어났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