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에세이] 진정한 웰빙..정기홍 <서울보증보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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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홍 < 서울보증보험 사장 jung45@sgic.co.kr >
중국 고사 안자춘추(晏子春秋)에 귤화위지(橘化爲枳)란 말이 있다.
귤이 변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기후와 풍토가 다르면 동일한 것이라도 그 성질이 달라지는 것처럼 인간도 환경 변화에 따라서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서구에서 연인이나 친구 간에 조그만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던 밸런타인데이가 우리나라에선 난데없이 초콜릿 열풍으로 변해버린 것이나 화이트데이라는 국적 불명의 아류까지 생겨나게 된 것은 귤화위지의 좋은 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주변의 외세와 접하면서 원하건 원하지 않건 수많은 외래문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나름대로 이를 잘 소화해왔다.
탱자가 아닌 더 맛있는 귤로 가꾼 것이다.
근래 들어'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어느 순간 우리 생활의 지향점이 돼 버린 듯 하다.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 안녕 복지'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삶의 질을 강조하는 말이다.
'잘 먹고 잘 살자'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지만,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뜻이 아니다.
현대인의 바쁜 일상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문화적인 삶을 갖자는 것이다.
웰빙은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은 돼야 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시기상조란 말도 나온다.
일부에선 비싼 유기농 식단을 즐기고,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며 미용과 건강관리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웰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됐다.
앞으로 웰빙문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기왕 도입된 외래문화라면 지혜로운 선조들처럼 우리의 독특한 문화로 격상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서구의 개인적 산물인 이질문화들을 나와 내 가족만의 테두리가 아닌 사회와 환경에도 관심을 갖는 자세로 그 폭을 넓혀 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웰빙의 대표적인 문화코드가 요가와 명상이라고 한다.
웰빙이 추구하는 의미 중 하나가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지향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내안의 평온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도 행복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웰빙을 넘어 사회적인 웰빙을 추구하자는 말이다.
이미 주5일제가 정착된 서구나 일본에서는 주말을 어려운 이들에게 봉사하는 시간으로 알고,진정한 삶의 기쁨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엇을 입고 무엇을 쓰는가'가 아닌 '어떻게 사느냐'는 문화가 확산될 때 웰빙은 시큼한 탱자가 아닌 싱싱하고 달콤한 귤로 영글어 갈 것이다.
중국 고사 안자춘추(晏子春秋)에 귤화위지(橘化爲枳)란 말이 있다.
귤이 변해 탱자가 된다는 뜻으로,기후와 풍토가 다르면 동일한 것이라도 그 성질이 달라지는 것처럼 인간도 환경 변화에 따라서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쓰인다.
서구에서 연인이나 친구 간에 조그만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던 밸런타인데이가 우리나라에선 난데없이 초콜릿 열풍으로 변해버린 것이나 화이트데이라는 국적 불명의 아류까지 생겨나게 된 것은 귤화위지의 좋은 예다.
우리나라는 예부터 주변의 외세와 접하면서 원하건 원하지 않건 수많은 외래문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고 나름대로 이를 잘 소화해왔다.
탱자가 아닌 더 맛있는 귤로 가꾼 것이다.
근래 들어'웰빙(Well-being)'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어느 순간 우리 생활의 지향점이 돼 버린 듯 하다.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행복 안녕 복지'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삶의 질을 강조하는 말이다.
'잘 먹고 잘 살자'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지만,단순히 잘 먹고 잘 살자는 뜻이 아니다.
현대인의 바쁜 일상이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강한 문화적인 삶을 갖자는 것이다.
웰빙은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은 돼야 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선 시기상조란 말도 나온다.
일부에선 비싼 유기농 식단을 즐기고,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며 미용과 건강관리에 시간을 보내는 것이 웰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됐다.
앞으로 웰빙문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기왕 도입된 외래문화라면 지혜로운 선조들처럼 우리의 독특한 문화로 격상시켜 보는 것은 어떨까? 서구의 개인적 산물인 이질문화들을 나와 내 가족만의 테두리가 아닌 사회와 환경에도 관심을 갖는 자세로 그 폭을 넓혀 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웰빙의 대표적인 문화코드가 요가와 명상이라고 한다.
웰빙이 추구하는 의미 중 하나가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지향하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내안의 평온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도 행복해야 할 것이다.
개인적인 웰빙을 넘어 사회적인 웰빙을 추구하자는 말이다.
이미 주5일제가 정착된 서구나 일본에서는 주말을 어려운 이들에게 봉사하는 시간으로 알고,진정한 삶의 기쁨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무엇을 입고 무엇을 쓰는가'가 아닌 '어떻게 사느냐'는 문화가 확산될 때 웰빙은 시큼한 탱자가 아닌 싱싱하고 달콤한 귤로 영글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