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14일 "긴축조치가 뚜렷한 효과를 보고 있지만 맹목적인 낙관은 금물"이라며 "하반기에도 긴축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국무원(중앙정부) 상무회의에 참석,"고정자산 투자 규모가 여전히 높은 편이고,투자구조가 불합리하며,전력 원유 석탄 등 에너지 부족과 물류난 등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이에 따라 하반기 10대 중점 과제로 농업생산 증대,대출 억제,서부 대개발 및 동북3성 재개발,고정자산투자 프로젝트 정리,에너지난 해소,소비 진작,대외개방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대출억제를 지시하면서 합리성을 강조하며 이득이 되고 고용증대에 도움이 되는 기업에는 정상적인 유동자금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