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독특한 지하철 광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지하철 4호선 1편성 10량을 통째로 전세내 6개 주력 제품을 집중 광고하고 있다.

전지현의 메타콘,한지혜의 요맘때,서민정의 생귤탱귤,장나라의 퍼핑스타,차태현의 닥터캡슐,김래원의 바나나우유 광고가 그것이다.

빙그레는 지하철 전세 광고에 적잖은 돈을 투자했다.

6개월(6월부터 11월 말까지) 전세에 2억4천만원을 들였다.

지하철 1편성 10량짜리가 하루 5차례 왕복하고 빙그레 외의 광고를 모두 없애는 조건이다.

빙그레는 지하철 광고 마케팅을 통해 3가지를 노린다.

첫째는 답답한 지하철에 탄 소비자들이 시원스레 붙어 있는 빙그레 제품 광고를 보고 구매 의욕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는 전세 광고로 소비자의 인지도와 집중도를 높이는 것이고,

셋째는 주력 제품과 모델을 한꺼번에 등장시켜 빙그레 사세를 알리는 목적도 있다.

특히 빙그레가 지하철 4호선을 선택한 것은 이 노선을 이용하는 해태제과 직원들의 사기를 꺾기 위한 전략이라는 후문도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