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막판 낙폭을 줄여 730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15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3.83P 하락한 732.74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93P 떨어진 357.69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하락,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굿모닝신한 김중현 연구원은 "인텔 후폭풍이 국내 IT주에 영향을 준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지수가 움직이는 현상이 이어졌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내일로 다가온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했다"고 지적했다.

개장초 강보합을 보이던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로 장중 연중 최저치(716P) 근처까지 밀려나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오후들어 낙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1천106억원 가량 순매도를 보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1억원과 899억원 순매수를 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92억원 매수 우위.

삼성전자가 전장 한때 40만원이 붕괴됐으며 LG전자,삼성SDI,우리금융,하이닉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반면 SK텔레콤,POSCO,KT,현대차,S-Oil 등은 상승했다.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잇달아 나온 신세계가 2.7% 올랐고 동남아 조류독감 확산 소식으로 한성기업,오양수산 등 수산주들이 급등세를 시현했다.

코스닥에서는 NHN,레인콤,LG텔레콤 등이 상승한 반면 다음,하나로통신,LG마이크론 등은 하락했다.

세종증권이 긍정 평가를 내놓은 파라다이스가 8일만에 반등을 보인 반면 LG홈쇼핑,엠텍비젼,인터플렉스 등은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전일 상승세를 보였던 예당과 에스엠이 나란히 약세를 보였고 하우리,안철수연구소 등 보안 관련주의 강세도 하루로 그쳤다.

거래소에서 260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31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4개등 290개 종목이 올랐고 49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